남자넷이 뭉쳤다, 사위들의 특별한 사이판 여행후기 2편 > 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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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넷이 뭉쳤다, 사위들의 특별한 사이판 여행후기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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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승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9-09-22 15:30 조회7,4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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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가족이 떠나는 날이다.
우린 내일까지 일정이 있지만 사이판에 하루 먼저 도착한 진주 첫째처형네와 둘째처형네는 오늘이 마지막이다.


오전에는 마나가하섬을 가기로 했고 마나가하섬에서 나올땐 파라셀링을..그리고 오후엔 호핑투어를 가기로 했다.
파라셀링은 한사람도 빠지지 않고 전원이 모두 하기로 했다.
마나가하섬까지는 약10분동안 배를 타고 들어가는데 날씨도 좋고 바다가 깨끗해서인지 구름과 바다가 구분이 안됐다.


하지만 사진속에 마나가하섬 위에 검은 먹구름이..
우기라 그런지 여행내내 틈틈히 스콜이 내려줬다.
그치만 여행에 큰불편은 없었고 오히려 더위를 식혀주는 역할을 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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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분동안 유람선을 타고 마나가하섬에 도착하니 정말 상상할수 없을정도로 깨끗한 사이판의 바다를 만날수 있었다.
사진에는 좀 어둡게 나왔지만..사진찍는 내공이 부족해서..
너무나도 맑고 깨끗하고 물고기들도 많았다.


큰형님과 작은형님은 수영을 못하시는 관계로 물밖에서 구경하셨고..(물이 어찌나 깨끗한지 물밖에서도 고기가 다 보인다고 하시더라..ㅎㅎ)


요즘 애들은 수영못하는 애들이 없으니까 조카들은 주저없이 물로 뛰어 들었다.
그 애들 무리에 나도 함께~ㅎㅎ
와이프랑 둘이 사람 없는 먼곳까지 나가서 스노클링도 했다.


아무리 먼곳까지 나간다 해도 수심은 크게 깊어지지 않고 중간중간에 산호가 있어서 잡거나 서거나 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내가 알기론 바다속 산호위에 올라서면 안된다고 들었는데..살아있는 산호들이 죽을수도 있다고..담부턴 하지 말아야겠네^^


산호 주변에는 정말 작은 열대어들이 떼지어 다녔고 수심 가까운곳에는 학꽁치들이 있었다.
수중 카메라가 있었다면 멋진 사진 한장 찍었을텐데 아쉽다.


2시간 정도의 스노클링을 마치고 12시반에 파라셀링이 예약되어 있어 선착장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 스콜이 엄청나게 퍼붓기 시작했다.


주체를 할수 없을정도로 심한 스콜이 내려서 파라셀링이 취소되면 어쩌나 가족들 모두 걱정됐다.
이번 파라셀링은 큰맘먹은 형님들의 도전(?)인데 무산되면 어쩌나..
선착장에서 기다리기를 10여분..비가 서서히 그치기 시작했다.
하늘이 우릴 도우는구나~


파라셀링 인원은 총 10명으로 두대의 스피드보트에 나눠탔다.
한쪽은 큰형님부부, 작은형님부부, 석준, 제원(남자조카둘) 그리고 우리배에는 우리부부, 예원, 예림(여자조카둘)
우리배가 먼저 출발했고 기대하던 파라셀링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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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이와 예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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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


첨에 시작할때 살짝 겁이 났는데 스피드보트에 속도가 붙고 점점 높이 올라가더니 정말 하늘을 나는 기분이 들었다.
바다도 넘 멋지고 사이판전체가 다 눈에 들어왔다


사진은 스텝들이 알아서 다 찍어주고-넘 멀리서 찍어서 누가 누군지 구분은 잘 안되지만..
재작년에 와이프가 사이판와서 탔던 파라셀링은 짧게 끝났다고 했는데 원주민 스텝들 우리가 인원이 많아서 그런지 엄청 오래 태워준다.


바람도 적당히 불고 중간에 물에 살짝 빠트려주기도 하고 정말 스릴 만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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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형님과 석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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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님과 제원이>



다른쪽 배에 있던 식구들도 멋지게 해낸 모양이다.
사이판에 도착해서 만났던 석준이의 상기된 표정을 잊을수가 없다.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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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셀링을 마치고 사이판으로 돌아가는 길에 다들 신난 표정으로 한컷씩 사진에 담았다.
사이판에 도착해서 컨츄리 하우스에서 점심을 먹고 우린 다시 바다로 향했다.



호핑투어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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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후 호핑투어 배가 출발하는 선착장으로 갔다.
오전에 마나가하섬 갈때 탔던곳이랑 같은곳이다.
호핑투어 배에 올라타면 배가 깊은 바다 한가운데로 나가게 된다.


바다 한가운데에 정박을 하고 낚시 시작~
오징어를 미끼로 꽂고 낚시대를 끝까지 풀어서 입질이 오길 기다리면 된다.
난 낚시란걸 첨 해봤는데 정말 인내심이 필요한 취미 생활이다.
입질이 온것같아 재빨리 낚시줄을 감으면 미끼만 채가버리고..그러기를 여러번..
다른 식구는 아무도 못잡고 작은형님만 작은 열대어 두마리를 잡았다.
누구하나라도 대어를 낚았으면 정말 기억에 남는 호핑투어가 됐을텐데..아쉽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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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를 끝내고 배는 스노클링 포인트로 이동한다.
각자 준비해온 구명조끼와 마스크를 끼고 자유롭게 스노클링 시작...


나는 깊은 바다에서 겁도 없이 구명조끼를 벗어 던졌다.
오전에 마나가하섬에서 하는 스노클링과는 느낌이 달랐다.
고기들이 많진 않았지만 물도 더 깨끗하고 깊었다.
낚시 하면서 배멀리도 약간 있긴 했는데 물안에 들어가니 배멀미는 잊게 됐다.
마나가하섬에서의 스노클링이 익숙해졌는지 깊은 바다에서의 스노클링도 쉬웠다.


3일간의 일정중 공교롭게도 마지막날 일정이 너무 빡빡해서 호핑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는 배안에서 가족들은 녹초가 됐다.
현지인의 초대를 받고 갔던 BBQ파티에서도 우리 가족들은 너무 피곤한 나머지 정신없이 먹고 바삐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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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한 일정으로 힘들었지만 여행의 마지막은 쇼핑으로 장식해야하지 않는가..
남자들만 호텔에 넣어두고 여자들끼리 DFS로 향했고 남자들은 알리가 없는 쇼핑을 즐겼다고 한다.
(애들 기념품이며 칭구들 선물을 산모양..ㅋ)


이렇게 해서 가족여행의 공식적인 일정은 끝이 났다.
아쉬움도 많고 즐거움도 많았던 가족여행...
내년엔 예원이(큰처형 장녀)도 고3이 될테고 우리에게도 주니어가 생길테니 몇년간 이런 여행은 생각도 못하겠지?
가기전 신종플루 때문에 살짝 걱정도 됐었고 경비의 압박으로 여행을 취소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도 많이 했지만 정말 갔다오길 잘한듯!!


이렇게 다같이 뭉칠 기회가 앞으로 힘드니까..


남은 우리 부부만의 일정은 다음편에서 공개하고
진주가족들 무사 귀국을 기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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