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맘-사이판 월드리조트 여행후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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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03-13 10:56 조회10,44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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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가하 섬에서...
아침을 일찍 먹고 준비를 한후 9시에 가이드님과 만나서 마나가하 섬으로 출발합니다.
달력속에서나 봤던 풍경이 제 눈앞에 펼쳐져있는것이 실감이 나질않았습니다.
마나가하 선착장에 내리자마자 찍은 사진입니다.
캬~ 탄성말고는 아무말도 안나옵니다. 마리맘 바로 옆에 물만 봐도 어른 팔뚝만한
상어가 아무렇지 안은듯 돌아다닙니다.
작품 사진처럼... 마나가하섬을 산책하며 돌다가 줏어들은 산호조각...
요새 디카 참 좋습니다. 신랑이 접사촬영해줍니다. 이쁘죠?^^*
울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 신랑의 또다른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자기야... 모레에..이케이케..적어서 찍은게 참 이쁘던데..."
암말 없이 저만치 가더니... 쓱쓱 적고 찍어줍니다.
^ㅡ^*가끔씩 보여주는 이런 신랑 모습에 저는 한없이 행복해집니다.
신랑은 사진을 참 이쁘게 찍어줍니다. 그런데 ㅡ_ㅡ;;저는 사진에 소질이 없나봅니다.
신랑의 코치를 몇일 받은 결과 예전보단 마니 안정된 구도의 사진이 조금씩 나옵니다.
해변모레에 반사된 태양빛이 너무 강렬해서 썬그라스는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투어등... 단체 패키지 콩나물시루 관광회사 사람들은 몽땅 촌시런 구명조끼 입습니다.
프리하게 간 우리는 안입습니다. 제가 젤로 싫어하는게 ㅡ_ㅡ;;획일화된 오리 꽥꽥 관광입니다.
이제 슬슬 어디부터 돌아보나 하고...고민중입니다. 하늘이 맑다못해 눈이 시립니다.
섬 중앙쪽엔 이렇게 나무도 재법있고... 간단한 음료와 식사를 파는곳도 있습니다.
바베큐재료들을 준비해가서 직접 구워먹을수 있게 된 장소도 있는데 숯까지 준비해
가셔야 합니다. 저희는 귀찮아서 그냥 오전일정만 놀고 리조트와서 밥먹었습니다.
사실 좀만 움직여도 엽기커플은 금새 피곤해하는 귀차니즘들이라... 마나가하가 좋긴
하지만 저희커플에겐 반나절 놀고도 충분한듯합니다. 논다기보단 ㅡ_ㅡ;;사진찍는정도..ㅎㅎ
저는 바닷물에 들어가는걸 싫어한답니다. 짠 소금기도 싫고...찝찝함도 싫고..촌스럽죠?^^*
결국 스노클안경과 구명조끼하나 빌려간거.. 사용안하고 신랑만 스노클하고 왔답니다.
저는 그냥 해변에 이쁜 천자리 깔고 멋진 바다보면서 썬텐하는게 더 좋았습니다. 샤베트냉커피하나 사먹고 드러누워 있으니... 세상 부러울게 없었습니다.
사이판이 좋은 이유중 하나가... 무역풍...
그렇게 더운날씨와 습도에도 체감하는게 적고... 불쾌지수가 엄청 낮은 이유가..
요..산들산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때문이라네요.
안그래도 신기했었답니다. 그정도 더운 날씨면 저희 귀차니즘부부는 매우 짜증나 하거든요.
근데 전혀 짜증안나고 바람덕에 오히려 시원하다고 느끼며 지냈답니다.
썬셋BBQ 와 미친싼타할부지...
해가 집니다. 오늘저녁은 썬셋BBQ 예약을 한 날입니다.
썬셋BBQ는 메인풀장 바로 옆 야외공연장에서 합니다. 저녁 6시30분까지 입장하면되구요.
월드리조트 전일정 관광객에겐 1회 무료로 제공되오니 이용 꼭 해보세요.
나름 디너라는 생각에.. 꽃단장하고 신랑 손 꼬옥 잡고 갔드랬습니다. 제일 앞자리네요.^^*잇힝~
(손에들고있는건 맥주입니다. 무료아닌데 그쪽에서 몇번물어봅니다. 알고 주문해서 드세요^^*)
공연이 시작되면 간단한 셀러드와 아기돼지 바베큐부페가 준비되어있으니... 바베큐요리가 나오기전에 에피타이저로... 각자 셀프로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애기 돼지 껍데기 무쟈게
고소했다는.... 근데 실제 바베큐는 .. 다 구워서 각 테이블로 알아서 가져다 주는데...
ㅡ_ㅡ;;제 취향하고 너무 안맞아서 사진도 안찍었심다. 옥수수 반토막+스테이크바베큐+닭다리??+소세지..
요렇게 가져다주는데 움... ^^;제가 먹기엔 한두입 맛보는건 좋지만..너무 느끼하게 느껴져서 거의 안먹고 남겼답니다.
쇼가 잼나서 음식 하루저녁 안먹는샘쳐도 좋다는게 생각입니다. 뭐 숙소에가면.. 나를 기다리는...
한국에서 공수해온 컵라면과 햇반, 꼬마김치가 있으니~~^^*하하...
공연이 무르익어 갈 즈음... 남자 무희중 한사람의 사회로... 재미난 참여이벤트가 진행됩니다.
테이블에서 남자들을 무작위 속출해서 무대위로 끌어올리고는 웃통을 벗깁니다.(ㄱㄱ ㅑ~)
이제부터 원주민 춤을 따라하게 하는데요. 엄청 잼납니다. 부끄러워하던 신랑들도... 금새..적극적으로 참여하더라구요. 그모습을 보는 신부들... 너무너무 잼있어합니다.
불쑈도 합니다. 박수 소리 작으면 박수 안친다고 투덜댑니다.열심히 쳐주세요^^
큰... 소라껍질 아시죠? 불면 붕~~~하고 뱃고동소리나는...
그걸 또 테이블에서 남녀 무작위 축출..무대위로 불러올려...대결을 시킵니다.
그것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바람빠지는 소리에 무안해하는 사람.. 소리는 안나고..
침만 엄청 튀기는사람... ^^* 참여할수 있어 더욱 좋은 바베큐디너였습니다.
이 사진의 이름은 미 친 싼 타! 라고 정했습니다.
호텔로비에 선물가게 쇼윈도에 디피되어 있는데.. 산타가 하와이안 꽃무늬 남방입고..
훌라 치마에... 춤추는 모습이 선물주던 우리네 산타할부지와 너무 달라서.. 신랑이 붙여준 이름입니다.
디너쇼가 끝나고 그대로 방에 올라가기가 서운했습니다. 저녁8시에 끝났거든요.
그래서 울 신랑님 꼬셔서 호텔내에 노래방에 갔습니다.
룸이 딱 두개 있는데 그중 하나는 시간당 $20, 하나는 $30입니다.
2마논짜리에 ㅠ_ㅠ일본 아줌마들이 들어가있어가꾸...우린 3마논짜리들갔답니다.
1시간 $30- 음료 한가지씩 포함... 골르라고 합니다. 저희는 그냥 콜라^^*
한국에서 날아온 벽걸이 대형 모니터와... 한국 노래방기계..2006년정도까진 신곡 있는것
같았어요. 아주 깔끔하게 잘되어있구요.. 무엇보다..
마이크가 아주 환타스틱합니다. 잘마추어놔서 노래하면서 참 즐거웠어요.
울 엽기부부.. 노래 참 좋아라합니다. 라이브카페서 라이브듣느라 몇시간씩 꼼짝않고 듣기도하는 우리... 울 신랑 제노래 참 좋아합니다.^^* 마리맘 아줌마노래치곤.. ㅡ0ㅡ노래 쫌~합니다.
제가 세상에서 가장 열심히 부르는 노래는.. 울 사랑하는 신랑이 들어줄때 부르는 노래~
가라판에서...
사이판 시내라는 가라판 구경에 나섰습니다.
월드리조트에서 갤러리아로 가는 무료셔틀은 매 시간3분에 옵니다. 그걸타고 갤러리아 도착! 둘러봤지만 살만한 물건 없습니다. 한국 면세점이 더 싼듯합니다. 아래사진에 마니 소개되던 하드락 카페 간판 보이시죠? 사실 저긴 식사하러가는곳 아닙니다. 저녁에 로컬들 라이브 노래나... 가벼운 맥주한잔하는곳이죠. 식사하기엔 가격도 그렇고 맛도 별로라고 합니다.^^*
갤러리아 앞 큰 도로를 건너 피에스타 골목쪽으로 가보기로합니다.
아시죠? 신호등 눌러야 바뀌는거~ 태양 너무 뜨겁습니다. 어깨 다 익어가고있심다.ㅠㅠ
아까의 코카콜라 병과의 러브씬다음으로 환타병 사진입니다.
좋답니다.ㅡㅡ 특이하긴합니다.
갤러리아가 길다랗게 생긴 쇼핑몰이라..규모도 제법크네요.
한참을 걸었는데 오른쪽으로 보면 ㅡ_ㅡ;;아직 갤러리아입니다.하핫~
아~ 드디어 가라판 입성!
사이판내에서 제일 물좋다는 가라판 GIG나이트 클럽앞입니다.
밤에만 영업하는 곳인지라 입구에서 기념촬영만~찰칵..
제 왼쪽에 살짝 바같은게 보이시죠? 요것이 밤되면 현지 로컬들이 마니 찾는 노천바랍니다.
가벼운 칵테일이나 맥주를 더운밤 즐겨보시려면 이곳도 괜찮을듯...
저 멀리 보이는 살색 건물에 글자들 보이시나요. 카프리쵸샤와 토니로마스 간판입니다.
전 일정내내 ㅠㅠ 리조트에서 배터지게 먹어서 음식체험을 못해봤는데요.
카프리쵸샤는 스파게티,파스타가 유명하구요. 토니로마스는 ^^*다들아시다시피 베이비립!!
가격도 한국보다 조금 저렴하고... 맛도 훨씬 맛있다는 공통된 후기입니다.
씨푸드 레스토랑 모비딕 입니다.
이곳 바로 맞은편이 컨츄리 하우스 인데요. 직원분이 가게앞을 물청소 하고있어서
사진을 못찍었답니다. ㅠ_ㅠ결국 컨츄리하우스 스테이크 못먹고 왔어요. 꼭 다시가서
먹어볼 생각입니다. 런치타임에 컨츄리하우스의 푸짐한 햄버거스테이크는 $6 이던가
깜짝놀라게 저렴하게 즐길수 있다고합니다. 모비딕과 컨츄리하우스는 사장님이 같답니다.
목요야시장 구경을 가게되었습니다. 낮에 가라판엔 길에 사람들이라곤 젊은 일본애들 뿐이더니 어디서 이 많은 사람들이 다 나온건지... 길이 미어터지더군요.
이것저것 구경하기에 좋았습니다. 꼬지종류는 5~6가지 섞어서 $5정도... 상당히 맛있고 질높은 요리들도 원가나 되겟나 하는 가격에 판매되구있었구요.
한번 가보실만 한 곳입니다. 저는 여기서 꽃잎모양의 머리핀을 하나 건졌답니다.
원주민 아가씨들 머리에 꽂은 꽃이 이뻐서 눈에 아른거렸는데..^^*$4에 구입!
일정 잡으실때 목요일넣어서 짜보시는게 좋겠어요. 갤러리아에서 월드리조트로 가는 셔틀은 매 시간 30분에 출발합니다. 야시장 구경하고 돌아가실땐 셔틀이용하셔도 되요^^
$4짜리 그 꽃삔입니다. ^ㅡ^무지하게 맘에 듭니다~
안녕 사이판...
자자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열심히 짐을 싸서 공항으로 왔습니다.
우리 가이드님.. 다른 **투어 12시부터 체크아웃시켜 공항에 버릴때
울 가이드님 2시까지만 체크아웃하도록...배려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저희는 3시간정도 잠을 잘수 있었기에 다른 커플들처럼 파김치는 되지 않을수 있었답니다.
가이드님께서 밝은 얼굴로 배웅해주셨습니다.
다른 장소에서 다른 입장으로 만났다면 좋은 인연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짠한 마음도 가져봅니다.
공항내에 있는 맛사지 샾입니다. 칼만 안들었지 강도입니다.
해보신분들 후기를 읽어본바로... 한국 목욕탕 나라시 아줌마가 훨 낫다합니다.
받지마시길....
저 뒤에 보이는 공항매점. 한국 컵라면 $7~$8 합니다. 캔커피 $3.5합니다.
무서워서 뭐하나 집어들기가 겁납니다. 공항에선 암것도 안사는게 최고입니다.
그래도 커피너무 좋아하는 울 신랑. 결국 눈물의 캔커피를 한잔 마십니다.^^*
4시 출발 비행기입니다. 짐싸실때 한국서 들어올때와 달리 매우 까다롭고 삼엄하오니
약간의 액체성분이라도 있는것들 무조건 부치는 가방에 넣으시고 들고 타는가방은 립
글로스도 넣지마시길바랍니다.
라이터는 반입 안되는거 아시죠.근데 다들 잘 숨겨서
ㅡ_ㅡ타더군요. 리조트서 $1나 주고 산 불티나 300원짜리 라이터를.. 순진한 울 신랑을
꼬득여 제가 버리게 했답니다. 걸리면 가방 죄다 뒤집는데 귀찬다고..
귀차니즘은 정말 대단한 것입니다.^^*
5박6일동안 미친듯이 태웠습니다.
건강한 검은 피부가 너무도 부러웠던지라... 저는 피부가 흰편입니다.
열심히 태운결과물입니다. 마니 까매졌습니다. 어깨랑 시리고 따가웠지만...
^ㅡ^*괜찮습니다. 까매졌지않습니까! 하하하
피부색이 까만색이면 날씬해보이기도 한답니다. 하하하~
그렇게 여행을 잘 마무리 하나싶었더니...
집에오니 사건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울 둘째 하루가... 쇼파에서 뛰어내려 기부스를 하고있습니다.
것도... 제가 출발한 그날 바로 그랬답니다.
덕분에... 울 친정엄마는 아는 지인이 운영하는 서면에 큰 동물병원까지 하루를 데리고 가서
액스레이찍히고 깁스하고 약타오고등등... 5박6일을 그리보내신탓에...
무려 5키로나 빠졌답니다!!
엄마 나한테 고마워햇! 5키로를 5일만에 어케빼보겠엉??ㅎㅎ
다행히 25일 정도 있다가 풀면 괜찮아 질거라는 말에 안심이 되긴합니다만..
아무일도 없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5일내내 고생했을 엄마에게 미안했습니다. 사이판서 사간 글루코사민을 살짝 내밀어봅니다.
한국에서 파는것들 보통 글루코사민 성분 500mg정도 들었던데..
사이판서 1500mg 들은거로 울 시어머니꺼랑 친정엄마꺼 한통씩 사들고 왔습니다.
갱년기 여성들은 골다공증 조심해야하거든요.
가격대비 무척 훌륭한 함유량을 자랑하는 제품이 많던데...
효도 선물로 구입해보세요.
글고 알부민 캡슐로 된것..요것은 울 나라에선 못구합니다.
수입이 안되는 품목이라..
알부민.. 암환자분들도 기력이 너무 쇠해..힘들때 울나라에선 액으로 된것을 맞습니다.
신기하게도 마니 기력을 찾는답니다. 암튼 좋은건데... 캡슐로 된것은 외국서만 팝니다.
아주 피로하거나 과로하는 남편들을 위해.. 한통 구입하셔도 좋을듯합니다.^^*
한국 의사들도 외국나가면 자기 먹을거라고 사온다죠.
헥헥... 이렇게 대강의 저의 귀차니즘 시체놀이 여행후기를 마칩니다.
나머지 뒷이야기는 나중에 쓸께요.. 컴터앞에 넘 오래 앉아 있어서인지..허리아퍼 죽겠심다.ㅠㅠ
기타 궁금사항은 쪽지 주시면 24시간 내에 답변드릴수 있으니 ^^*주저말고 쪽지주세요잉~
허니문으로 사이판이 별로라는 글들을 마니 봤는데 제 일정동안에 허니문들 엄청 많았습니다. 제생각엔 허니문으로도 손색없는곳이라 생각됩니다만..
아마도.. 가족여행이 많은 방학기간이나 연휴기간에 다녀오신분들 말인듯싶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 동반가족이 많은곳이면 우리 허니문들은 불편해지는
부분이 없지않아 있으니까요.
요즘은 애들 학교다니는 시기라 아이동반 가족은 생각보다 적었구요.
마리아나리조트나 아쿠아리조트쪽은 허니문들 묵으시기 나쁘지 않은듯싶네요.
로맨틱?컨쎕?? 저희 부부는 오랜 연애기간끝에 완성된 커플이라 조금은 사람구경도 할수 있고 그런 활동적인 리조트를 선호하다보니 월드로 갔네요. ^^*좋았어요.
객실이 ㅡ_ㅡ;;코딱지만하고 촌시러운거빼면.. 사실 방에 있는 시간이 잠자는 시간말고는 거의 없었던지라 별로 상관없긴했어요.
도착하자마자 실망한건 사실이지만... 필리핀 세부 샹그릴라 객실은 무척 마음에 들었었거든요.
객실컨디션은 기대하지마세요~ 그래도 불편할정도는 아니니 걱정마시구요.
필요한 집기 가구등은 모두 잘 갇추어져있어요. 잘때는 에어컨... 끄고 자세요. 무쟈게 춥습니다. 헤어고대기 챙겨가실분들..
G마켓같은데서 소형승압기 하나 사세요. 만원조금더하는데 여행가서 이쁘게 꽃단장할때 유용하게 쓰입니다. 크기도 작은 수첩사이즈박에 안되요.
아침을 일찍 먹고 준비를 한후 9시에 가이드님과 만나서 마나가하 섬으로 출발합니다.
달력속에서나 봤던 풍경이 제 눈앞에 펼쳐져있는것이 실감이 나질않았습니다.
마나가하 선착장에 내리자마자 찍은 사진입니다.
캬~ 탄성말고는 아무말도 안나옵니다. 마리맘 바로 옆에 물만 봐도 어른 팔뚝만한
상어가 아무렇지 안은듯 돌아다닙니다.
작품 사진처럼... 마나가하섬을 산책하며 돌다가 줏어들은 산호조각...
요새 디카 참 좋습니다. 신랑이 접사촬영해줍니다. 이쁘죠?^^*
울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 신랑의 또다른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자기야... 모레에..이케이케..적어서 찍은게 참 이쁘던데..."
암말 없이 저만치 가더니... 쓱쓱 적고 찍어줍니다.
^ㅡ^*가끔씩 보여주는 이런 신랑 모습에 저는 한없이 행복해집니다.
신랑은 사진을 참 이쁘게 찍어줍니다. 그런데 ㅡ_ㅡ;;저는 사진에 소질이 없나봅니다.
신랑의 코치를 몇일 받은 결과 예전보단 마니 안정된 구도의 사진이 조금씩 나옵니다.
해변모레에 반사된 태양빛이 너무 강렬해서 썬그라스는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투어등... 단체 패키지 콩나물시루 관광회사 사람들은 몽땅 촌시런 구명조끼 입습니다.
프리하게 간 우리는 안입습니다. 제가 젤로 싫어하는게 ㅡ_ㅡ;;획일화된 오리 꽥꽥 관광입니다.
이제 슬슬 어디부터 돌아보나 하고...고민중입니다. 하늘이 맑다못해 눈이 시립니다.
섬 중앙쪽엔 이렇게 나무도 재법있고... 간단한 음료와 식사를 파는곳도 있습니다.
바베큐재료들을 준비해가서 직접 구워먹을수 있게 된 장소도 있는데 숯까지 준비해
가셔야 합니다. 저희는 귀찮아서 그냥 오전일정만 놀고 리조트와서 밥먹었습니다.
사실 좀만 움직여도 엽기커플은 금새 피곤해하는 귀차니즘들이라... 마나가하가 좋긴
하지만 저희커플에겐 반나절 놀고도 충분한듯합니다. 논다기보단 ㅡ_ㅡ;;사진찍는정도..ㅎㅎ
저는 바닷물에 들어가는걸 싫어한답니다. 짠 소금기도 싫고...찝찝함도 싫고..촌스럽죠?^^*
결국 스노클안경과 구명조끼하나 빌려간거.. 사용안하고 신랑만 스노클하고 왔답니다.
저는 그냥 해변에 이쁜 천자리 깔고 멋진 바다보면서 썬텐하는게 더 좋았습니다. 샤베트냉커피하나 사먹고 드러누워 있으니... 세상 부러울게 없었습니다.
사이판이 좋은 이유중 하나가... 무역풍...
그렇게 더운날씨와 습도에도 체감하는게 적고... 불쾌지수가 엄청 낮은 이유가..
요..산들산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때문이라네요.
안그래도 신기했었답니다. 그정도 더운 날씨면 저희 귀차니즘부부는 매우 짜증나 하거든요.
근데 전혀 짜증안나고 바람덕에 오히려 시원하다고 느끼며 지냈답니다.
썬셋BBQ 와 미친싼타할부지...
해가 집니다. 오늘저녁은 썬셋BBQ 예약을 한 날입니다.
썬셋BBQ는 메인풀장 바로 옆 야외공연장에서 합니다. 저녁 6시30분까지 입장하면되구요.
월드리조트 전일정 관광객에겐 1회 무료로 제공되오니 이용 꼭 해보세요.
나름 디너라는 생각에.. 꽃단장하고 신랑 손 꼬옥 잡고 갔드랬습니다. 제일 앞자리네요.^^*잇힝~
(손에들고있는건 맥주입니다. 무료아닌데 그쪽에서 몇번물어봅니다. 알고 주문해서 드세요^^*)
공연이 시작되면 간단한 셀러드와 아기돼지 바베큐부페가 준비되어있으니... 바베큐요리가 나오기전에 에피타이저로... 각자 셀프로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애기 돼지 껍데기 무쟈게
고소했다는.... 근데 실제 바베큐는 .. 다 구워서 각 테이블로 알아서 가져다 주는데...
ㅡ_ㅡ;;제 취향하고 너무 안맞아서 사진도 안찍었심다. 옥수수 반토막+스테이크바베큐+닭다리??+소세지..
요렇게 가져다주는데 움... ^^;제가 먹기엔 한두입 맛보는건 좋지만..너무 느끼하게 느껴져서 거의 안먹고 남겼답니다.
쇼가 잼나서 음식 하루저녁 안먹는샘쳐도 좋다는게 생각입니다. 뭐 숙소에가면.. 나를 기다리는...
한국에서 공수해온 컵라면과 햇반, 꼬마김치가 있으니~~^^*하하...
공연이 무르익어 갈 즈음... 남자 무희중 한사람의 사회로... 재미난 참여이벤트가 진행됩니다.
테이블에서 남자들을 무작위 속출해서 무대위로 끌어올리고는 웃통을 벗깁니다.(ㄱㄱ ㅑ~)
이제부터 원주민 춤을 따라하게 하는데요. 엄청 잼납니다. 부끄러워하던 신랑들도... 금새..적극적으로 참여하더라구요. 그모습을 보는 신부들... 너무너무 잼있어합니다.
불쑈도 합니다. 박수 소리 작으면 박수 안친다고 투덜댑니다.열심히 쳐주세요^^
큰... 소라껍질 아시죠? 불면 붕~~~하고 뱃고동소리나는...
그걸 또 테이블에서 남녀 무작위 축출..무대위로 불러올려...대결을 시킵니다.
그것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바람빠지는 소리에 무안해하는 사람.. 소리는 안나고..
침만 엄청 튀기는사람... ^^* 참여할수 있어 더욱 좋은 바베큐디너였습니다.
이 사진의 이름은 미 친 싼 타! 라고 정했습니다.
호텔로비에 선물가게 쇼윈도에 디피되어 있는데.. 산타가 하와이안 꽃무늬 남방입고..
훌라 치마에... 춤추는 모습이 선물주던 우리네 산타할부지와 너무 달라서.. 신랑이 붙여준 이름입니다.
디너쇼가 끝나고 그대로 방에 올라가기가 서운했습니다. 저녁8시에 끝났거든요.
그래서 울 신랑님 꼬셔서 호텔내에 노래방에 갔습니다.
룸이 딱 두개 있는데 그중 하나는 시간당 $20, 하나는 $30입니다.
2마논짜리에 ㅠ_ㅠ일본 아줌마들이 들어가있어가꾸...우린 3마논짜리들갔답니다.
1시간 $30- 음료 한가지씩 포함... 골르라고 합니다. 저희는 그냥 콜라^^*
한국에서 날아온 벽걸이 대형 모니터와... 한국 노래방기계..2006년정도까진 신곡 있는것
같았어요. 아주 깔끔하게 잘되어있구요.. 무엇보다..
마이크가 아주 환타스틱합니다. 잘마추어놔서 노래하면서 참 즐거웠어요.
울 엽기부부.. 노래 참 좋아라합니다. 라이브카페서 라이브듣느라 몇시간씩 꼼짝않고 듣기도하는 우리... 울 신랑 제노래 참 좋아합니다.^^* 마리맘 아줌마노래치곤.. ㅡ0ㅡ노래 쫌~합니다.
제가 세상에서 가장 열심히 부르는 노래는.. 울 사랑하는 신랑이 들어줄때 부르는 노래~
가라판에서...
사이판 시내라는 가라판 구경에 나섰습니다.
월드리조트에서 갤러리아로 가는 무료셔틀은 매 시간3분에 옵니다. 그걸타고 갤러리아 도착! 둘러봤지만 살만한 물건 없습니다. 한국 면세점이 더 싼듯합니다. 아래사진에 마니 소개되던 하드락 카페 간판 보이시죠? 사실 저긴 식사하러가는곳 아닙니다. 저녁에 로컬들 라이브 노래나... 가벼운 맥주한잔하는곳이죠. 식사하기엔 가격도 그렇고 맛도 별로라고 합니다.^^*
갤러리아 앞 큰 도로를 건너 피에스타 골목쪽으로 가보기로합니다.
아시죠? 신호등 눌러야 바뀌는거~ 태양 너무 뜨겁습니다. 어깨 다 익어가고있심다.ㅠㅠ
아까의 코카콜라 병과의 러브씬다음으로 환타병 사진입니다.
좋답니다.ㅡㅡ 특이하긴합니다.
갤러리아가 길다랗게 생긴 쇼핑몰이라..규모도 제법크네요.
한참을 걸었는데 오른쪽으로 보면 ㅡ_ㅡ;;아직 갤러리아입니다.하핫~
아~ 드디어 가라판 입성!
사이판내에서 제일 물좋다는 가라판 GIG나이트 클럽앞입니다.
밤에만 영업하는 곳인지라 입구에서 기념촬영만~찰칵..
제 왼쪽에 살짝 바같은게 보이시죠? 요것이 밤되면 현지 로컬들이 마니 찾는 노천바랍니다.
가벼운 칵테일이나 맥주를 더운밤 즐겨보시려면 이곳도 괜찮을듯...
저 멀리 보이는 살색 건물에 글자들 보이시나요. 카프리쵸샤와 토니로마스 간판입니다.
전 일정내내 ㅠㅠ 리조트에서 배터지게 먹어서 음식체험을 못해봤는데요.
카프리쵸샤는 스파게티,파스타가 유명하구요. 토니로마스는 ^^*다들아시다시피 베이비립!!
가격도 한국보다 조금 저렴하고... 맛도 훨씬 맛있다는 공통된 후기입니다.
씨푸드 레스토랑 모비딕 입니다.
이곳 바로 맞은편이 컨츄리 하우스 인데요. 직원분이 가게앞을 물청소 하고있어서
사진을 못찍었답니다. ㅠ_ㅠ결국 컨츄리하우스 스테이크 못먹고 왔어요. 꼭 다시가서
먹어볼 생각입니다. 런치타임에 컨츄리하우스의 푸짐한 햄버거스테이크는 $6 이던가
깜짝놀라게 저렴하게 즐길수 있다고합니다. 모비딕과 컨츄리하우스는 사장님이 같답니다.
목요야시장 구경을 가게되었습니다. 낮에 가라판엔 길에 사람들이라곤 젊은 일본애들 뿐이더니 어디서 이 많은 사람들이 다 나온건지... 길이 미어터지더군요.
이것저것 구경하기에 좋았습니다. 꼬지종류는 5~6가지 섞어서 $5정도... 상당히 맛있고 질높은 요리들도 원가나 되겟나 하는 가격에 판매되구있었구요.
한번 가보실만 한 곳입니다. 저는 여기서 꽃잎모양의 머리핀을 하나 건졌답니다.
원주민 아가씨들 머리에 꽂은 꽃이 이뻐서 눈에 아른거렸는데..^^*$4에 구입!
일정 잡으실때 목요일넣어서 짜보시는게 좋겠어요. 갤러리아에서 월드리조트로 가는 셔틀은 매 시간 30분에 출발합니다. 야시장 구경하고 돌아가실땐 셔틀이용하셔도 되요^^
$4짜리 그 꽃삔입니다. ^ㅡ^무지하게 맘에 듭니다~
안녕 사이판...
자자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열심히 짐을 싸서 공항으로 왔습니다.
우리 가이드님.. 다른 **투어 12시부터 체크아웃시켜 공항에 버릴때
울 가이드님 2시까지만 체크아웃하도록...배려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저희는 3시간정도 잠을 잘수 있었기에 다른 커플들처럼 파김치는 되지 않을수 있었답니다.
가이드님께서 밝은 얼굴로 배웅해주셨습니다.
다른 장소에서 다른 입장으로 만났다면 좋은 인연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짠한 마음도 가져봅니다.
공항내에 있는 맛사지 샾입니다. 칼만 안들었지 강도입니다.
해보신분들 후기를 읽어본바로... 한국 목욕탕 나라시 아줌마가 훨 낫다합니다.
받지마시길....
저 뒤에 보이는 공항매점. 한국 컵라면 $7~$8 합니다. 캔커피 $3.5합니다.
무서워서 뭐하나 집어들기가 겁납니다. 공항에선 암것도 안사는게 최고입니다.
그래도 커피너무 좋아하는 울 신랑. 결국 눈물의 캔커피를 한잔 마십니다.^^*
4시 출발 비행기입니다. 짐싸실때 한국서 들어올때와 달리 매우 까다롭고 삼엄하오니
약간의 액체성분이라도 있는것들 무조건 부치는 가방에 넣으시고 들고 타는가방은 립
글로스도 넣지마시길바랍니다.
라이터는 반입 안되는거 아시죠.근데 다들 잘 숨겨서
ㅡ_ㅡ타더군요. 리조트서 $1나 주고 산 불티나 300원짜리 라이터를.. 순진한 울 신랑을
꼬득여 제가 버리게 했답니다. 걸리면 가방 죄다 뒤집는데 귀찬다고..
귀차니즘은 정말 대단한 것입니다.^^*
5박6일동안 미친듯이 태웠습니다.
건강한 검은 피부가 너무도 부러웠던지라... 저는 피부가 흰편입니다.
열심히 태운결과물입니다. 마니 까매졌습니다. 어깨랑 시리고 따가웠지만...
^ㅡ^*괜찮습니다. 까매졌지않습니까! 하하하
피부색이 까만색이면 날씬해보이기도 한답니다. 하하하~
그렇게 여행을 잘 마무리 하나싶었더니...
집에오니 사건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울 둘째 하루가... 쇼파에서 뛰어내려 기부스를 하고있습니다.
것도... 제가 출발한 그날 바로 그랬답니다.
덕분에... 울 친정엄마는 아는 지인이 운영하는 서면에 큰 동물병원까지 하루를 데리고 가서
액스레이찍히고 깁스하고 약타오고등등... 5박6일을 그리보내신탓에...
무려 5키로나 빠졌답니다!!
엄마 나한테 고마워햇! 5키로를 5일만에 어케빼보겠엉??ㅎㅎ
다행히 25일 정도 있다가 풀면 괜찮아 질거라는 말에 안심이 되긴합니다만..
아무일도 없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5일내내 고생했을 엄마에게 미안했습니다. 사이판서 사간 글루코사민을 살짝 내밀어봅니다.
한국에서 파는것들 보통 글루코사민 성분 500mg정도 들었던데..
사이판서 1500mg 들은거로 울 시어머니꺼랑 친정엄마꺼 한통씩 사들고 왔습니다.
갱년기 여성들은 골다공증 조심해야하거든요.
가격대비 무척 훌륭한 함유량을 자랑하는 제품이 많던데...
효도 선물로 구입해보세요.
글고 알부민 캡슐로 된것..요것은 울 나라에선 못구합니다.
수입이 안되는 품목이라..
알부민.. 암환자분들도 기력이 너무 쇠해..힘들때 울나라에선 액으로 된것을 맞습니다.
신기하게도 마니 기력을 찾는답니다. 암튼 좋은건데... 캡슐로 된것은 외국서만 팝니다.
아주 피로하거나 과로하는 남편들을 위해.. 한통 구입하셔도 좋을듯합니다.^^*
한국 의사들도 외국나가면 자기 먹을거라고 사온다죠.
헥헥... 이렇게 대강의 저의 귀차니즘 시체놀이 여행후기를 마칩니다.
나머지 뒷이야기는 나중에 쓸께요.. 컴터앞에 넘 오래 앉아 있어서인지..허리아퍼 죽겠심다.ㅠㅠ
기타 궁금사항은 쪽지 주시면 24시간 내에 답변드릴수 있으니 ^^*주저말고 쪽지주세요잉~
허니문으로 사이판이 별로라는 글들을 마니 봤는데 제 일정동안에 허니문들 엄청 많았습니다. 제생각엔 허니문으로도 손색없는곳이라 생각됩니다만..
아마도.. 가족여행이 많은 방학기간이나 연휴기간에 다녀오신분들 말인듯싶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 동반가족이 많은곳이면 우리 허니문들은 불편해지는
부분이 없지않아 있으니까요.
요즘은 애들 학교다니는 시기라 아이동반 가족은 생각보다 적었구요.
마리아나리조트나 아쿠아리조트쪽은 허니문들 묵으시기 나쁘지 않은듯싶네요.
로맨틱?컨쎕?? 저희 부부는 오랜 연애기간끝에 완성된 커플이라 조금은 사람구경도 할수 있고 그런 활동적인 리조트를 선호하다보니 월드로 갔네요. ^^*좋았어요.
객실이 ㅡ_ㅡ;;코딱지만하고 촌시러운거빼면.. 사실 방에 있는 시간이 잠자는 시간말고는 거의 없었던지라 별로 상관없긴했어요.
도착하자마자 실망한건 사실이지만... 필리핀 세부 샹그릴라 객실은 무척 마음에 들었었거든요.
객실컨디션은 기대하지마세요~ 그래도 불편할정도는 아니니 걱정마시구요.
필요한 집기 가구등은 모두 잘 갇추어져있어요. 잘때는 에어컨... 끄고 자세요. 무쟈게 춥습니다. 헤어고대기 챙겨가실분들..
G마켓같은데서 소형승압기 하나 사세요. 만원조금더하는데 여행가서 이쁘게 꽃단장할때 유용하게 쓰입니다. 크기도 작은 수첩사이즈박에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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