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호 장민경 커플의 신혼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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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민호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2-03-26 18:06 조회8,85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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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이판 갔었던 일정
호텔: 아쿠아리조트 클럽
옵션: 체험다이빙, 해양스포츠, 마나가하섬 관광, 파라셀링, 원주민 문화체험, 선셋크루즈
개인적으로 한 것: 아쿠아리조트에서 아로마 마사지
한국에서 저녁9시 비행기를 타고 사이판 도착하니 현지시간으로 2시정도
우리는 입국심사도 잽싸게 하고 얼른 나왔는데, 다른 사람들이 늦게 나오는 바람에 1시간기다림. 조금 짜증 났슴.(그래도, 신혼여행이라 화낼수가 없어서 화난 와이프만 달랬슴)
호텔도 3커플이 서로 달랐음.
나랑 와이프는 아쿠아리조트 전담 직원이 나올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그렇지 않아서 약간 황당했음.
아쿠아리조트가 공항에서 가장 먼 관계로 호텔에 들어가니 4시30분
객실에 들어가니 호텔측에서 우리 앞으로 와인하고 카드를 보내 줬더라구요
잘 지내라고...영어로...아마 그런 뜻이었겠지...
피곤하기는 했지만 할 일은 하고 잤음. 머리핀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음.
그래도, 좋았음. 음...
사이판은 한국과 시차가 거의 나지 않아서 시차적응이 따로 필요치 않았던 점이 참 좋았음.
아침10시에 온다던 가이드가 10시 한참 넘어서 왔음. 그러려니 했지만 가이드가 몰고 온 차에 좌석이 부족해서 와이프는 운전석 옆 조수석에 나는 제일 뒷자리에 떨어져 않게 됨. 젤 기분 나빴음. 그래도 명색이 신혼여행인데 아무리 더워도 붙여줘야지...쓰바
신혼여행 와서 이산가족이라니 쓰읍.
시내관광이랑 새섬이랑 일본애들 추모비 있는 데를 갔는데 사진 찍기에 좋았음.
특히 새섬 에서 가이드가 찍어준 사진은 정말 잘나왔음.
추모공원에 가서 우리가 사진 찍는 사이에 다른 2팀(이사람들은 옵션계약은 하지 않고 왔당)하고 가이드하고 옵션 때문에 “쇼부” 보고 있었음.
거의 풀옵션으로 그것도 아주 싸게 왔다고 마누라가 뽀뽀해줌. 갑자기 할 일이 생각났지만, 사람들이 많은 공원이라 차마 할수 없었음.
제안 하나: 옵션으로 야외에서 남녀상열지사를 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면 좋을 것 같슴당. 정말 좋을 것 같음.
하튼 넘들 쇼부 보는 동안 우리는 공원에서 ‘나 잡아봐라’ 놀이를 하고 놀았습당.
쇼부가 끝나고 나중에 가이드가 나한테 저사람들한테 우리가 더 싸게 옵션 한다고 말하지 말라고 그랬습니다. 약간 무서웠지만...리조트몰로 와서 정말 다행이야 라고 생각하며 와이프와 저는 기뻐 날 뛰었슴당. 지금 생각해도 리조트몰로 계약을 한거는 잘한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글고 나서 점심먹으로 갔는데 솔직히 나는 현지인들 많은데 가서 먹고 싶었는데 가이드가 한식 드시고 싶으시죠 하면서 미리 정해논 식당으로 가고 또 다른 2커플들도 한식 먹자고 안달복달하는 바람에 그냥 한식 먹었슴당.
제안 둘: 한식은 한국에서 맨날 먹습니당, 될 수 있으면 현지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특이한것들을 먹을 수 있는 식당으로 안내해주셨으면 합니당.
밥먹고 해양스포츠하고 체험다이빙을 했는데...일행 중에 한 남자 분이 저한테 옵션 얼마에 했냐기에 가이드가 시키는 데로 그냥 풀옵션으로 해서 모르겠다고 시킨 대로 대답했습니다.(근데 사실은 제가 괌에서 다이빙을 했었는데 거기랑 비교해도 더 싼 것 같더라구요)
제안 셋: 아쿠아리조트에 숙박하시는 분들께는 이왕이면 호텔에서 진행하는 다이빙이나 해양스포츠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당.
괌에서도 한번 다이빙을 해본 경험이 있어서 괌이나 사이판이나 비슷하려니 하고 들어갔는데 웬걸 우리가 들어갈 때가 밀물 때가 돼서 파도가 너무 세서 이리 쓸리고 저리 쓸리고...
다이빙 선생님은 안에서 물고기 가지고 ‘이것 봐라 저것 봐라’ 했지만 우리는 파도 땜에 ‘어어 이러다 죽는 거 아냐...쓰읍 이럴 줄 알았으면...’
글고 보험도 하는 것 같지않고 교육했다는 sign이나 머 그런 것도 안하고...
법적인 보호를 받는 걸까 하는 의심이 물 밀듯이...
두 번째 하는 다이빙이라 처음보다 더 큰 기대를 가지고 했었는데 솔직히 기대에 못 미치더라구요. 하지만, 바닷물은 괌이나 필리핀보다 더 깨끗 했슴당. 그거는 좋더라구요.
다이빙 끝나고 호텔와서 샤워하고 엄청피곤했지만, 운우지정을 나누며 우리의 생환을 축하했습니다.
저녁때가 돼서 가이드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쿠아리조트 해변쪽에서 선셋바베큐를 하고 있었습당. 어찌나 맛있게 보이던지...
제안 넷: 아쿠아 리조트에 묶는 손님에게는 반드시 선셋바베큐를 아쿠아에서 하도록 강추하세요, 아니 필수 코스로 반드시 하도록...
그러나, 우리는 어쩔수 없이 낮에 먹었던 식당에 가서 고기부페 먹었습니다.
그 식당 역시 음식은 좋았습니다만, 선셋바베큐가 어찌나 좋아 보이던지...
이렇게 해서 첫날 일정을 마치고 잤습니당.
둘째날은 아침에도 어찌나 피곤하던지...첫날 너무 무리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당.
아쿠아리조트 아침 식사는 정말 맛있습니다. 과일도 많고, 샐러드, 빵도 종류가 다양하고 제가 지금까지 외국 다니면서 아침에 그렇게 맛있게 많이 먹은 적은 없었습당. 아침에 계란 sunny-sideup하고 egg-scramble도 먹었다니까 다른 2커플이 어찌나 부러워하던지 그래서 ‘부러우믄 느그도 아쿠아리조트 가지 그랬냐’ 라고 속으로 말했지요
밥먹고 나서 9시에 파라셀링을 하러갔습니다(이거이 상당히 비싼 옵션이라서 다른 2커플은 안했거든여) 그러니까, 우리는 파라셀링을 하면서 마나가하섬으로 들어가고 다른 커플들은 그냥 유람선타고 마나가하로 들어가는 거지요.
제안 다섯: 파라셀링은 반드시 하도록 하세요. 이거 정말 정말 죽입니다. 정말 어떻게 표현이 안됩니다.
하늘로 쑤욱 날아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그 기분
아 내가 지금 날고 있구나
두팔을 벌리고 타이타닉 포즈로
나는 왕일까?
하늘에서 바라본 남국의 그 바다...
그 바다의 색과 하늘의 색...
널 따라 수평선
정말 예술입니다.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마음 속에...
인간이 만든것하고는 비교가 안됩니다.
정말 사이판 가면 이거는 반드시 해야됩니다.
파라셀링!
파라셀링 하면서 마나가하섬에 왔는데 유람선팀보다 우리가 빨리 도착해서리
그사람들 기다리면서 섬을 한바퀴 돌았는데 7-8분 정도 밖에 안 걸렸습니다.
그리고, 오전시간은 마나가하섬에서 스노클링을 하면서 보냈습니다.
마나가하섬은 환상의 섬이라고 부르기는 약간 어설프지만, 물이 정말 맑고 고기들도 많고 스노클링하기에는 최적의 장소라 생각됩니다.
제안 다섯: 마나가하섬 관광을 오전만 하고 나니 너무 아쉬웠습니다, 제 생각에는 점심도 마나가하에서 먹고 하루종일 마나가하에서 놀수 있게 프로그램이 짜였으면 합니다. 그리고, 또하나, 거기 가니까 일본얘들은 거의 자기가 쓸 돗자리를 가지고 왔더라구여. 돗자리 꼭 가져가세여.
오전은 마나가하에서 보내고 점심 때가 돼서 유람선타고 나왔습니다. 파라셀링으로 나왔으면 하는 소망이 있었는데...
오후시간은 DFS 갤러리아에서 쇼핑하면서 보내고 저녁때 원주민 문화체험을 갔습니당.
야자수 부라자의 언니들이 우릴 반겨주더군요...우우 섹쉬.
코코아도 먹고, 사진도 찍고, 노래도 배워보고, 춤도 배워보고, 야자수 언니들이랑 사진도 찍고, 댄스경연대회도 하고, 밥도 먹고 불 쇼도 보고(멋짐당)
원주민 문화체험도 꼭 가세요. 사이판민속촌.
이렇게 둘째날이 갔습니다
마지막 날은 호텔에서 빈둥거리기로 해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날이 제일 좋았습니다.
사이판다 인간판다, 이리딩굴 저리딩굴
가장 좋았던 거는 풀장에서 매트 타고 떠 다닌거
빈둥대다가 풀장에 있는 바에서 칵테일 시켜서 마시고 풀에서 수영하다가 지치면 나와서 자고 자다가 매트 타고 떠다니고...
아쿠아리조트는 정말 여유있고 한가롭게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최적의 장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으르기 때문에 빈둥빈둥이 제일 좋더라구요.
오전 내내 그렇게 빈둥대다가 점심시간이 지난 것도 몰랐습니당.
그래서, 방으로 가면서 호텔 식당에 샌드위치하고 음료수를 룸서비스로 부탁했는데 그것도 GOOD!
저녁은 선셋크루즈로 바다에 나가서 먹었는데, 그 날 날씨가 별로 여서 해지는 거는 잘 못 봤습니다. 나중에 구름이 걷혀서 별이 많이 보였는데, captain이 우리 부부에게 별자리를 이것 저것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내년에 또 오라기에(영어로)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영어로...yes!
선실에서는 이런저런 음악이 나오고 있고 우리는 갑판에서 댄스를 빙자한 부둥켜안기...
선셋크루즈도 여유있게 즐긴다면 좋은 거 같습니당.
개인적으로는 아쿠아리조트 선셋바베큐가...왜냐면, 먹을게 더 많으니까요.
선셋크루즈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음날 새벽에 비행기 타고 한국 왔습니당.
이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해외여행은 어딜 가든지 자기가 그곳에서 나름대로의 재미와 색다름을 찾으려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여행사가 하는 말과 현지 사정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화를 내기 보다는 다른 재미있는 것들을 볼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신혼여행은 제 생각에는 말이죠
일단은 한국에서 가까운 곳으로 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식때의 피로를 생각하니 지금도...
정말 피곤했습니당.
그런면에서 사이판이나 괌이 짧은 비행시간으로 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4시간 밖에 안 걸리니까...
호텔은 한국사람 별로 없는데가 솔직히 좋더라구요.
조용하고 느긋하게 쉴수 있어서 아쿠아 리조트 클럽은 좋은 곳이었습니다.
제가 다시 사이판에 간다면 일정하고 옵션을 이렇게 할거 같습니다. 4박6일로...
호텔 : 아쿠아리조트 클럽
필수 : 파라셀링, 아쿠아리조트 선셋바베큐, 마나가하섬 관광(하루종일 스노클링 마나가하섬에서), 아쿠아리조트에서 빈둥대기(하루종일),
선택1: 원주민 문화체험, 해양스포츠
선택2: 체험다이빙, 선셋크루즈
저녁9시 한국 출발
새벽2시 사이판 도착
아쿠아리조트 check in
아침먹고 시내관광
점심은 챠모로 식당에서
오후에는 해양스포츠
저녁은 아쿠아 선셋 바비큐
둘째날
아침먹고 파라셀링
마나가하섬에가서 하루종일 스노클링
점심도 마나가하에서 도시락으로
저녁은 원주민 문화체험
셋째날
아침먹고 빈둥빈둥
점심먹고 빈둥빈둥
저녁은 선셋 바비큐
심심하면 쇼핑
넷째날
아침먹고 빈둥빈둥
점심먹고 빈둥빈둥
심심하면 마사지
저녁은 선셋 바비큐
다섯째날 새벽에 비행기 타고 집에가기...
감삼니당
호텔: 아쿠아리조트 클럽
옵션: 체험다이빙, 해양스포츠, 마나가하섬 관광, 파라셀링, 원주민 문화체험, 선셋크루즈
개인적으로 한 것: 아쿠아리조트에서 아로마 마사지
한국에서 저녁9시 비행기를 타고 사이판 도착하니 현지시간으로 2시정도
우리는 입국심사도 잽싸게 하고 얼른 나왔는데, 다른 사람들이 늦게 나오는 바람에 1시간기다림. 조금 짜증 났슴.(그래도, 신혼여행이라 화낼수가 없어서 화난 와이프만 달랬슴)
호텔도 3커플이 서로 달랐음.
나랑 와이프는 아쿠아리조트 전담 직원이 나올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그렇지 않아서 약간 황당했음.
아쿠아리조트가 공항에서 가장 먼 관계로 호텔에 들어가니 4시30분
객실에 들어가니 호텔측에서 우리 앞으로 와인하고 카드를 보내 줬더라구요
잘 지내라고...영어로...아마 그런 뜻이었겠지...
피곤하기는 했지만 할 일은 하고 잤음. 머리핀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음.
그래도, 좋았음. 음...
사이판은 한국과 시차가 거의 나지 않아서 시차적응이 따로 필요치 않았던 점이 참 좋았음.
아침10시에 온다던 가이드가 10시 한참 넘어서 왔음. 그러려니 했지만 가이드가 몰고 온 차에 좌석이 부족해서 와이프는 운전석 옆 조수석에 나는 제일 뒷자리에 떨어져 않게 됨. 젤 기분 나빴음. 그래도 명색이 신혼여행인데 아무리 더워도 붙여줘야지...쓰바
신혼여행 와서 이산가족이라니 쓰읍.
시내관광이랑 새섬이랑 일본애들 추모비 있는 데를 갔는데 사진 찍기에 좋았음.
특히 새섬 에서 가이드가 찍어준 사진은 정말 잘나왔음.
추모공원에 가서 우리가 사진 찍는 사이에 다른 2팀(이사람들은 옵션계약은 하지 않고 왔당)하고 가이드하고 옵션 때문에 “쇼부” 보고 있었음.
거의 풀옵션으로 그것도 아주 싸게 왔다고 마누라가 뽀뽀해줌. 갑자기 할 일이 생각났지만, 사람들이 많은 공원이라 차마 할수 없었음.
제안 하나: 옵션으로 야외에서 남녀상열지사를 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면 좋을 것 같슴당. 정말 좋을 것 같음.
하튼 넘들 쇼부 보는 동안 우리는 공원에서 ‘나 잡아봐라’ 놀이를 하고 놀았습당.
쇼부가 끝나고 나중에 가이드가 나한테 저사람들한테 우리가 더 싸게 옵션 한다고 말하지 말라고 그랬습니다. 약간 무서웠지만...리조트몰로 와서 정말 다행이야 라고 생각하며 와이프와 저는 기뻐 날 뛰었슴당. 지금 생각해도 리조트몰로 계약을 한거는 잘한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글고 나서 점심먹으로 갔는데 솔직히 나는 현지인들 많은데 가서 먹고 싶었는데 가이드가 한식 드시고 싶으시죠 하면서 미리 정해논 식당으로 가고 또 다른 2커플들도 한식 먹자고 안달복달하는 바람에 그냥 한식 먹었슴당.
제안 둘: 한식은 한국에서 맨날 먹습니당, 될 수 있으면 현지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특이한것들을 먹을 수 있는 식당으로 안내해주셨으면 합니당.
밥먹고 해양스포츠하고 체험다이빙을 했는데...일행 중에 한 남자 분이 저한테 옵션 얼마에 했냐기에 가이드가 시키는 데로 그냥 풀옵션으로 해서 모르겠다고 시킨 대로 대답했습니다.(근데 사실은 제가 괌에서 다이빙을 했었는데 거기랑 비교해도 더 싼 것 같더라구요)
제안 셋: 아쿠아리조트에 숙박하시는 분들께는 이왕이면 호텔에서 진행하는 다이빙이나 해양스포츠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당.
괌에서도 한번 다이빙을 해본 경험이 있어서 괌이나 사이판이나 비슷하려니 하고 들어갔는데 웬걸 우리가 들어갈 때가 밀물 때가 돼서 파도가 너무 세서 이리 쓸리고 저리 쓸리고...
다이빙 선생님은 안에서 물고기 가지고 ‘이것 봐라 저것 봐라’ 했지만 우리는 파도 땜에 ‘어어 이러다 죽는 거 아냐...쓰읍 이럴 줄 알았으면...’
글고 보험도 하는 것 같지않고 교육했다는 sign이나 머 그런 것도 안하고...
법적인 보호를 받는 걸까 하는 의심이 물 밀듯이...
두 번째 하는 다이빙이라 처음보다 더 큰 기대를 가지고 했었는데 솔직히 기대에 못 미치더라구요. 하지만, 바닷물은 괌이나 필리핀보다 더 깨끗 했슴당. 그거는 좋더라구요.
다이빙 끝나고 호텔와서 샤워하고 엄청피곤했지만, 운우지정을 나누며 우리의 생환을 축하했습니다.
저녁때가 돼서 가이드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쿠아리조트 해변쪽에서 선셋바베큐를 하고 있었습당. 어찌나 맛있게 보이던지...
제안 넷: 아쿠아 리조트에 묶는 손님에게는 반드시 선셋바베큐를 아쿠아에서 하도록 강추하세요, 아니 필수 코스로 반드시 하도록...
그러나, 우리는 어쩔수 없이 낮에 먹었던 식당에 가서 고기부페 먹었습니다.
그 식당 역시 음식은 좋았습니다만, 선셋바베큐가 어찌나 좋아 보이던지...
이렇게 해서 첫날 일정을 마치고 잤습니당.
둘째날은 아침에도 어찌나 피곤하던지...첫날 너무 무리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당.
아쿠아리조트 아침 식사는 정말 맛있습니다. 과일도 많고, 샐러드, 빵도 종류가 다양하고 제가 지금까지 외국 다니면서 아침에 그렇게 맛있게 많이 먹은 적은 없었습당. 아침에 계란 sunny-sideup하고 egg-scramble도 먹었다니까 다른 2커플이 어찌나 부러워하던지 그래서 ‘부러우믄 느그도 아쿠아리조트 가지 그랬냐’ 라고 속으로 말했지요
밥먹고 나서 9시에 파라셀링을 하러갔습니다(이거이 상당히 비싼 옵션이라서 다른 2커플은 안했거든여) 그러니까, 우리는 파라셀링을 하면서 마나가하섬으로 들어가고 다른 커플들은 그냥 유람선타고 마나가하로 들어가는 거지요.
제안 다섯: 파라셀링은 반드시 하도록 하세요. 이거 정말 정말 죽입니다. 정말 어떻게 표현이 안됩니다.
하늘로 쑤욱 날아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그 기분
아 내가 지금 날고 있구나
두팔을 벌리고 타이타닉 포즈로
나는 왕일까?
하늘에서 바라본 남국의 그 바다...
그 바다의 색과 하늘의 색...
널 따라 수평선
정말 예술입니다.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마음 속에...
인간이 만든것하고는 비교가 안됩니다.
정말 사이판 가면 이거는 반드시 해야됩니다.
파라셀링!
파라셀링 하면서 마나가하섬에 왔는데 유람선팀보다 우리가 빨리 도착해서리
그사람들 기다리면서 섬을 한바퀴 돌았는데 7-8분 정도 밖에 안 걸렸습니다.
그리고, 오전시간은 마나가하섬에서 스노클링을 하면서 보냈습니다.
마나가하섬은 환상의 섬이라고 부르기는 약간 어설프지만, 물이 정말 맑고 고기들도 많고 스노클링하기에는 최적의 장소라 생각됩니다.
제안 다섯: 마나가하섬 관광을 오전만 하고 나니 너무 아쉬웠습니다, 제 생각에는 점심도 마나가하에서 먹고 하루종일 마나가하에서 놀수 있게 프로그램이 짜였으면 합니다. 그리고, 또하나, 거기 가니까 일본얘들은 거의 자기가 쓸 돗자리를 가지고 왔더라구여. 돗자리 꼭 가져가세여.
오전은 마나가하에서 보내고 점심 때가 돼서 유람선타고 나왔습니다. 파라셀링으로 나왔으면 하는 소망이 있었는데...
오후시간은 DFS 갤러리아에서 쇼핑하면서 보내고 저녁때 원주민 문화체험을 갔습니당.
야자수 부라자의 언니들이 우릴 반겨주더군요...우우 섹쉬.
코코아도 먹고, 사진도 찍고, 노래도 배워보고, 춤도 배워보고, 야자수 언니들이랑 사진도 찍고, 댄스경연대회도 하고, 밥도 먹고 불 쇼도 보고(멋짐당)
원주민 문화체험도 꼭 가세요. 사이판민속촌.
이렇게 둘째날이 갔습니다
마지막 날은 호텔에서 빈둥거리기로 해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날이 제일 좋았습니다.
사이판다 인간판다, 이리딩굴 저리딩굴
가장 좋았던 거는 풀장에서 매트 타고 떠 다닌거
빈둥대다가 풀장에 있는 바에서 칵테일 시켜서 마시고 풀에서 수영하다가 지치면 나와서 자고 자다가 매트 타고 떠다니고...
아쿠아리조트는 정말 여유있고 한가롭게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최적의 장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으르기 때문에 빈둥빈둥이 제일 좋더라구요.
오전 내내 그렇게 빈둥대다가 점심시간이 지난 것도 몰랐습니당.
그래서, 방으로 가면서 호텔 식당에 샌드위치하고 음료수를 룸서비스로 부탁했는데 그것도 GOOD!
저녁은 선셋크루즈로 바다에 나가서 먹었는데, 그 날 날씨가 별로 여서 해지는 거는 잘 못 봤습니다. 나중에 구름이 걷혀서 별이 많이 보였는데, captain이 우리 부부에게 별자리를 이것 저것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내년에 또 오라기에(영어로)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영어로...yes!
선실에서는 이런저런 음악이 나오고 있고 우리는 갑판에서 댄스를 빙자한 부둥켜안기...
선셋크루즈도 여유있게 즐긴다면 좋은 거 같습니당.
개인적으로는 아쿠아리조트 선셋바베큐가...왜냐면, 먹을게 더 많으니까요.
선셋크루즈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음날 새벽에 비행기 타고 한국 왔습니당.
이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해외여행은 어딜 가든지 자기가 그곳에서 나름대로의 재미와 색다름을 찾으려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여행사가 하는 말과 현지 사정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화를 내기 보다는 다른 재미있는 것들을 볼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신혼여행은 제 생각에는 말이죠
일단은 한국에서 가까운 곳으로 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식때의 피로를 생각하니 지금도...
정말 피곤했습니당.
그런면에서 사이판이나 괌이 짧은 비행시간으로 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4시간 밖에 안 걸리니까...
호텔은 한국사람 별로 없는데가 솔직히 좋더라구요.
조용하고 느긋하게 쉴수 있어서 아쿠아 리조트 클럽은 좋은 곳이었습니다.
제가 다시 사이판에 간다면 일정하고 옵션을 이렇게 할거 같습니다. 4박6일로...
호텔 : 아쿠아리조트 클럽
필수 : 파라셀링, 아쿠아리조트 선셋바베큐, 마나가하섬 관광(하루종일 스노클링 마나가하섬에서), 아쿠아리조트에서 빈둥대기(하루종일),
선택1: 원주민 문화체험, 해양스포츠
선택2: 체험다이빙, 선셋크루즈
저녁9시 한국 출발
새벽2시 사이판 도착
아쿠아리조트 check in
아침먹고 시내관광
점심은 챠모로 식당에서
오후에는 해양스포츠
저녁은 아쿠아 선셋 바비큐
둘째날
아침먹고 파라셀링
마나가하섬에가서 하루종일 스노클링
점심도 마나가하에서 도시락으로
저녁은 원주민 문화체험
셋째날
아침먹고 빈둥빈둥
점심먹고 빈둥빈둥
저녁은 선셋 바비큐
심심하면 쇼핑
넷째날
아침먹고 빈둥빈둥
점심먹고 빈둥빈둥
심심하면 마사지
저녁은 선셋 바비큐
다섯째날 새벽에 비행기 타고 집에가기...
감삼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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