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말에 사이판몰 통해서 하얏트 다녀온 사람입니다.
서울 사무소에 계신 분 친절하고 좋았습니다.
다른 여행사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후기들을 보니 믿을만 한 것 같아서 사이판몰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현지에 가서 현지 가이드분을 만나고 여행 시작부터 삐그덕거렸습니다.
제가 호텔+비행기는 사이판몰에서 하고 옵션투어는 다른 여행사에 패키지로 잘 되어 있는게 있어서 신청을 했는데
제가 타사에서 옵션투어를 한다는것을 알고는 태도가 180도 변하시더라구요
일단 제가 선택한 그 패키지가 얼마나 형편 없는 것인지...당장 내일 그 패키지로 여행가는 사람한테 안 좋다고 험담을 하시는겁니다.
이미 돈 다 내고 신청한건데 말이죠..뭐 여기까지는 워낙 본인이 하시는 일에 애착이 많아서 그랬다고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황당한 건
""옵션투어를 다른 곳에서 했으니 여행 중 문제가 생겨도 자신에게 전화하지 말라고, 옵션투어 신청한 여행사랑 해결하라고""
하시는 겁니다.

아무리 옵션투어를 다른 데서 했지만 비행기+호텔이 당연히 옵션투어보다 비싸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문제가 발생할 일도 없겠지만 저도 영어로 의사소통 다 되서 문제 있어도 어차피 알아서 해결할 수 있지만
꼭 무슨 문제가 있길 바라는 것 같은 그 말투가 정말 기분 나빴습니다.

어쨌든, 옵션투어를 타사에서 했다는 이유로 새벽부터 일어나 5시간 비행하고 들뜬 마음으로 도착한 여행 시작부터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호텔까지 가는 20여분 동안 앞의 이야기들을 계속 반복하시더라구요...
정말 얼마나 화가 났을지 짐작해주시기 바랍니다.

호텔 방 배정에 문제가 있어서 체크인 할 때 30분 넘게 로비에서 기다린건,,
사과를 하셨고, 100% 사이판몰 잘못은 아니었기 때문에 문제삼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현지 가이드분의 태도는 좀 바뀌셔야할 것 같습니다.

안 좋은 후기라고 해서 지우시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거짓말 하거나 부풀린 사실 하나도 없고, 다른 분들도 객관적으로 사실을 알 필요가 있으니까요.
솔직히 현지 가이드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만족했습니다.
이 글이 삭제된다면 사이판 여행 관련 카페, 제 블로그 등 다른 곳에 더욱 많이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