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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유한 가이드님,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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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유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4-03-22 11:35 조회6,4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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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을 사이판으로 다녀왔습니다.
정말 선배들의 조언대로, 결혼준비로 지친 부부들이 쉴 수 있는 좋은 휴양지였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을 적어보면.....

1) 리조트 내(저희는 아쿠아리조트) 석식을 먹어보지 못해 아쉽습니다. 청기와식당의 저녁 식사도 물론 좋았지만 그래도 한 끼 정도는 호텔 석식을 맛보고 싶었거든요.

2) 정글투어는 기대에 못미쳤어요. 가이드의 재치에 함께 간 사람들 모두 즐겁기는 했지만,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 걸까요. 그렇다고 저희는 '사파리' 정도의 수준을 기대한 건 아니었는데 말이지요. 정글투어는 사이판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에는 좋은 프로그램이지만, 좀더 다양한 볼거리가 있거나 가격이 좀 낮춰져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3) 마나가하섬은 여행의 백미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짧더군요. 스노쿨링밖에 할 일이 없기는 하지만, 리조트에 있는 해변에서 물장구 치고 놀아본 적이 없었던지라 좀 아쉬웠습니다. 섬을 한바퀴 돌아보고, 해변에서 좀 놀다가 물에 들어가서 스노쿨링하고...그랬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4) 리조트와 호텔에 대한 정보는 사이판몰에서 굉장히 피상적으로밖에 얻을 수 없었습니다. 저희가 선택한 아쿠아리조트는 다행히 저희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하지만 소박한 분위기를 원하지 않는 여행객들에겐 실망을 안겨줄 수도 있겠지요. 호텔에 대한 정보를 좀더 과감하게 공개했으면 합니다.

끝으로, 저희 부부를 이끌어주신 "유 유한 가이드님"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여행지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물론이고, 현지인으로서의 생활에 대한 얘기, 프로그램에 대한 솔직한 정보 등, 무척이나 도움이 되었답니다.

어리버리에 까다로운 저희 부부 때문에 고생 많으셨죠? ^^
아내와 함께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빕니다.

천국 같았던 사이판, 친절하고 솔직, 담백한 유 유한씨와 함께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염광희, 정유진 부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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